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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처방

미국 정부 셧다운에도 꺾이지 않는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행진의 비밀

by 지식약국 2025.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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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셧다운 이틀째, 월가는 축제 분위기.

2025 10 1일 오후 1(한국시간), 미국 연방정부가 예산안 합의 실패로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셧다운은 오바마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되었으며,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개시되는 사태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부가 문을 닫은 지 이틀째인 10 2, 뉴욕증시는 오히려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8.62포인트(0.17%) 오른 46,519.72에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4.15포인트(0.06%) 상승한 6,715.35, 나스닥 종합지수는 88.89포인트(0.39%) 오른 22,844.05를 기록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매일 경제

 

 

 


 

왜 시장은 정부 셧다운을 무시했을까?

 

1. 과거 경험이 주는 안정감

투자자들이 이번 셧다운에 침착한 이유는 과거의 경험 때문입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버리 수석 고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정부 셧다운은 예상대로 전개되고 있다" "양측 모두 장기적으로 정부를 운영할 수 있는 실제 예산을 협상하기보다는 마이크를 통해 서로에게 말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역사상 셧다운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대부분 단기간에 해결되었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었습니다. 시장은 이런 패턴을 알고 있기에 당황하지 않는 것입니다.

 

2.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 중요

더 큰 이유는 이달 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입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투자자들에게는 셧다운보다 훨씬 중요한 이슈인 것이죠. 금리가 내려가면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줄어들고, 주식 투자의 매력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불안 요소는 있다

 

고용 시장의 균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셧다운 사태가 미국 GDP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최근 고용 시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셧다운이 장기화되면 예상치 못한 충격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로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예정된 감원 규모는 전월보다 37% 감소한 564건이었지만, 연초 이후 현재까지 발표된 감원 규모는 946426건으로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채용 계획입니다. 올해 발표된 채용 계획은 204939건으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지표 수치 의미
9월 감원 규모 564 전월 대비 37% 감소
연초 누적 감원 946426 2020년 이후 최고
연초 채용 계획 204939 2009년 이후 최저

 

해고는 줄었지만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더딘 상황입니다. 플랜트 모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의 짐 베어드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은 최근 몇 달간 약세를 보여왔던 고용지표를 토대로 현재 상황을 살펴보며 향후 노동시장의 실제 변화 경로를 가늠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개별 종목 희비 엇갈려

 

1. 기술주가 상승 주도

이날도 역시 반도체와 기술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AMD 3.5%, 브로드컴은 1.4% 각각 올랐고, 메타 플랫폼은 1.4%, 엔비디아는 0.9% 상승했습니다. 인공지능(AI) 붐이 지속되면서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2. '테슬라'의 아이러니

가장 흥미로운 것은 테슬라였습니다. 테슬라는 10 2 2025 3분기 동안 497099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462890)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456000)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었습니다.

 

개장 전 테슬라 주가는 3% 이상 상승하며 호재에 반응했지만, 정작 장중에는 5.11% 급락하며 마감했습니다. 왜일까요?

 

전기차 세제 혜택 종료 우려 때문입니다. 미국 연방 정부의 7500달러 전기차 세제 혜택이 9 30일 종료되었는데, 이로 인해 앞으로 테슬라 판매가 위축될 것이라는 걱정이 더 크게 작용한 것입니다.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주가를 눌렀던 셈이죠.

 

 

 

정부 통계 공백, 민간 지표에 주목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공식 경제 통계가 발표되지 않자, 투자자들은 민간 기업의 지표에 더욱 의존하고 있습니다.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의 고용 보고서가 그 예입니다.

 

 

이런 상황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정부가 발표하는 공식 통계는 신뢰도가 높고 시장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없으면 투자자들이 제각각 다른 정보에 의존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단기 낙관, 장기 불확실

현재 시장은 셧다운이 곧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로 낙관적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점을 경고합니다:

  1. 셧다운 장기화 시 변수: 단기간은 괜찮지만, 셧다운이 몇 주 이상 지속되면 경제에 실질적인 타격이 올 수 있습니다.
  2. 고용 시장의 약화: 채용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충격이 오면 소비가 위축될 수 있습니다.
  3. 금리 인하 일정: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얼마나, 언제 내릴지가 향후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것입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

  • 고용 지표: 민간 고용 보고서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주목하세요.
  • 금리 정책: 연준의 발언과 회의록을 면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 셧다운 협상 진행: 의회의 예산안 협상 소식을 지켜봐야 합니다.
  • 기업 실적: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개별 기업의 실적과 전망이 중요해집니다.

 

마치며

 

뉴욕증시가 정부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시장의 낙관론이 지속될지, 아니면 조만간 조정이 올지는 앞으로의 경제 지표와 정책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정치 이벤트보다 장기적인 경제 펀더멘털과 금리 정책에 더 주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시장의 단기 변동성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기업의 본질 가치와 거시경제 흐름을 차분히 분석하는 자세가 필요할 때입니다.


※ 본 글은 2025년 10월 3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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